이론에 중점을 둔 대학이나 단기대학과는 달리 전문학교는 실제로 산업계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산업계의 요구에 맞춰 풍부하고 다양한 학과를 설치하여 인재양성에 있어서 전문학교가 중심 역할을 다하고 있는 분야도 적지 않습니다. 커리큘럼은 실험과 실습을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사가 지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자격사회」로서 직업과 관련된 많은 자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각 업계의 레벨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각종 검정시험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산업계의 욕구에 부응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는 전문학교에서는 이들 자격의 취득이나 검정시험의 합격 역시 커다란 목표입니다.

전문학교가 고등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치를 확립하고 1994년도 졸업생부터 수업연한 2년 이상, 총 수업시간 수 700시간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한 학과를 수료한 자에게 「전문사」의 칭호를 부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칭호는 단기 고등교육을 수료했다는 것에 대한 증명입니다. 1997년부터 이 칭호를 부여 받은 전문학교 유학생은 졸업 후, 대학이나 단기대학과 동일하게 일본에서의 취업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1999년도부터 수업연한 2년 이상, 총 수업시간수 1,7000시간 이상의 학과를 졸업한 사람은 대학 등으로 편입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문학교에 4년과정의 「고도전문과정」이 개설되게 되면서 교육 내용이 고도화하고 이것을 받아서 수료자의 학습 성과를 정당하게 평가하여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 칭호부여의 주목적입니다.
수업 연한이 4년, 총 수업시간수가 3,400 단위 시간 이상 (실시간으로 약 2,834시간, 대학의 약 126학점 상당의 수업 시간)이면서 체계적으로 교육 과정이 편성된 학과로써 시험 등으로 성적평가를 실시하여 그 평가에 근거한 과정 수료를 인정하는 경우에 "고도전문사" 칭호를 부여합니다.
고도전문사 칭호를 부여받은 사람은 공무원 채용에서 4년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봉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입학 자격이 인정되므로써 일본 국내에서는 「대학을 졸업한 자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에 해당하기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본 국내에 있어서만 인정되는 칭호이며 국제적 통용성에는 아직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기대학 입학자의 90%이상이 고등학교 졸업생입니다. 대학 입학자도 고등학교 졸업생 및 졸업 후 1, 2년 정도 경과한 사람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전문학교의 경우, 고졸의 비율은 70% 정도. 4명당 1명은 직장인이나 대학·단기대학의 졸업생들입니다.
전문학교 입학생에 다양한 연령층과 학력 층이 분포하는 것은 수업연한이 1년 이상으로써 유연성을 가지며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익혀서 각종 직업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것 등이 커다란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최근의 대학이나 단기대학 졸업생의 취업 상황이 악화되어 전문학교 입학자의 약10%가 대학이나 단기대학졸업생으로 차지하게 되었습니다.